병무청에서 진상피워서 2급에서 4급 받아냈다는 디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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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19:00
가기전에 세브란스에서 4급 판정 받고갔거든
그리고 병무용진단서랑 소견서 등등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선 다 가져감
아직도 기억나는게
외과라인 가서 신검 받을 차례였는데
정신과 군의관이 와서 내 자료? 그런거 낚아채가더니
"아~하나남았네ㅋㅋ" 이따구로 쳐 말하길래 개좆같았음
평발 검사할땐
장발에 히피머리 한 여자같이 생긴 군의관이
소견서 보지도 않고
그 거울 있는 발판 위에 올라가게 시키고
대충 보더니 이정도면 현역이라고 2급 줘버림
신검 끝내고 복무지도관이랑 얘기할때
세브란스 병원에서 찍어보고 4급 기준에 맞다는거 확인하고 왔는데 지금 이렇게 2급을 주면 어떻하냐 물어보니깐
이미 결과가 나온거라 어쩔수가 없고 6개월 후에 재검 받아보라고 남일처럼 말하길래 거기서 개빡침
우리 아버지 그냥 전형적인 꼰대스타일이라
평생 아빠처럼 진상부리거나 하진 말아야지 다짐했는데
그 때만큼은 진짜 아버지 빙의해서
진짜 신검실 뒤집어 엎을것처럼 고래고래 소리침
지도관이 우리 아버지뻘이라 그 분한테 하긴 좀 그래서
옆에 남공무원 여공무원한테
군의관들 좆같이군거, 병무용진단서 제대로 안본거
민간인한테 반말쓴거 다 씨발 내가 민원넣고
신검 불이익 받을까봐 참은거
쟤들 사과할때까진 안 간다고 소리침
그러니깐 군의관이 정말 죄송하다고 지금 엑스레이실 가서 다시 찍어보시자고 하고 나 데려가는데
옆에있던 남공무원이 뭐 받아오더니
"선생님 그 계산이 잘못되서 2급이 떳던거 같습니다
다시 계산해보니 4급이 맞다고 하네요 죄송합니다"
이러고선 그냥 바로 4급줌...ㅇㅇ
급 기분 좋아져서
복무지도관 아재랑 다른 공무원들이랑 서로 미안하다하고
가는길에 박카스랑 쥬스세트 사서 갖다주고 옴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ㅈ같은게
내가 진상 안부렸으면
계산 틀린줄 모르고 그냥 2급인채로 군대 끌려갔을거 아님?
얼마나 일처리를 좆같이 하면
그따구 실수가 나오는건지 어이가 없었음
신검 수준 보니깐
나같은 케이스인데 뭐라 안하고
어영부영 그런갑다 하고 넘어가서
공익, 면제 받을 수 있는데 군대 끌려간 넘들
한둘이 아닐거같어
니들도 4급 나올거같은데 대충 2,3급 주는거같으면
자기주장 확실히해서 저런일 없도록 해라
이건 진상이 아닌데? 정상인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