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김길리, 3차 월드투어 1,500m 동메달…대회 마무리

[스코어티비] 쇼트트랙 김길리, 3차 월드투어 1,500m 동메달…대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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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스포츠뉴스관리자

남자·혼성 계주, 홈팀 중국에 밀려 은메달

동메달 딴 김길리
동메달 딴 김길리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오른쪽)가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가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는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5초888의 기록으로 커린 스토더드(미국·2분25초738),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2분25초850)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비축하던 김길리는 결승선을 3바퀴 남기고 속도를 올려 선두 자리를 꿰찼다.

그는 있는 힘을 다해 내달렸으나 마지막 바퀴 직선 코스에서 선두를 내준 뒤 곡선 주로에서 2위마저 뺏겼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간판스타 최민정(성남시청)은 준결승 1조에서 3위를 기록해 파이널B로 떨어졌다.

남자 1,000m에 출전한 남자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은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결승에 진출한 박지원은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라섰으나 직선 주로에서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와 충돌해 넘어졌다.

심판은 박지원의 반칙을 선언해 실격 처리됐다.

여자 500m에 출전한 최민정, 김길리, 심석희(서울시청)는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선두 싸움 펼치는 김길리(오른쪽에서 두 번째)
선두 싸움 펼치는 김길리(오른쪽에서 두 번째)

[EPA=연합뉴스]

단체전에선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박지원, 장성우(고려대), 김길리, 이소연(스포츠토토)은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2분39초308의 기록으로 중국(2분39초115)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박지원, 장성우, 박장혁(스포츠토토), 김태성(서울시청)이 출전한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은메달을 땄다.

대표팀 마지막 주자 박지원은 결승 마지막 바퀴에서 중국과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치다가 넘어졌다.

대표팀은 곧바로 바통 터치에 성공해 레이스를 이어갔으나 역전을 노리기엔 무리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1개(남자 1,500m 박지원), 은메달 3개(남자 계주, 여자 계주, 혼성 계주), 동메달 2개(여자 1,000m 최민정, 여자 1,500m 김길리)로 마무리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9일 귀국한 뒤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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