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티비] 8번까지 내려간 김하성, 5경기 만에 안타…거침없는 홈 쇄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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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14:00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5연패 탈출에 기여…시즌 타율은 0.216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28)이 5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4에서 0.216(116타수 25안타)으로 소폭 올랐다.
지난 달 27일에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4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에 시달렸던 김하성은 이날 8번 타순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해 1번 타자, 올 시즌 초반엔 중심 타순에서 맹활약했던 김하성은 최근 슬럼프가 이어지면서 하위타순으로 밀려났다.
김하성은 이날 초반에도 부진을 이어갔다. 2회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신시내티 선발 닉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몸쪽 높은 직구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1-0으로 앞선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범타로 아웃됐다.
2사에서 마르티네스의 낮은 체인지업을 건드려 2루수 내야 뜬 공을 쳤다.
안타는 5-2로 앞선 6회말 공격에서 나왔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신시내티의 두 번째 투수인 벅 파머의 가운데 몰린 초구 싱킹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김하성은 후속 타자 유릭슨 프로파르의 2루타 때 3루를 밟은 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2루 땅볼을 치자 홈으로 쇄도해 득점했다.
전진 수비를 하던 신시내티는 홈으로 공을 던졌으나 빠르게 스타트를 끊은 김하성을 막지 못했다.
7회말 네 번째 타석은 아쉬웠다. 김하성은 에밀리오 파간의 볼 3개를 참았다.
파간은 스트라이크존 아래 경계선에 걸치는 컷패스트볼 3개를 연달아 던졌고, 주심은 모두 볼로 판정했다.
주심의 볼 판정은 다소 아리송했다. 김하성의 몸쪽 깊숙한 곳에 던진 4구째 직구는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렸다.
MLB닷컴의 문자중계 서비스인 게임데이 자료를 보면, 첫 공 3개는 모두 스트라이크 존 안에 걸쳤고 4구째 공은 많이 벗어났다.
타자와 투수에게 모두 혼란을 줄 수 있는 판정이었다.
김하성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7구째 가운데 몰린 직구를 흘려보내 루킹 삼진을 당했다.
해당 판정에 관해 데이비드 벨 신시내티 감독은 거칠게 항의했다.
공수교대 때 그라운드로 나온 벨 감독은 주심에게 한참 동안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물병을 걷어차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는 6-4로 승리하며 5연패를 끊어냈다.
부상에서 복귀한 일본 출신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다루빗슈 유는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