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티비] 2018년 윔블던 8강 조르지 깜짝 은퇴…팬들 '은퇴한 거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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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10:00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8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8강에 올랐던 카밀라 조르지(이탈리아)가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탈리아 뉴스 통신사 안사(ANSA)는 9일(한국시간) "조르지가 별도의 발표 없이 은퇴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16위인 조르지는 기량과 미모를 겸비해 팬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은 선수다. 공식 소셜 미디어 팔로워 수가 72만 명을 넘는다.
1991년생인 그는 2018년 윔블던 8강까지 올랐고, 세계 랭킹은 2018년 26위가 개인 최고 순위다.
WTA 투어 단식에서 4차례 우승했으며 2012년과 2016년에는 WTA 투어 코리아오픈에도 출전해 국내 팬들과도 친숙하다.
올해도 3월 마이애미오픈까지 출전하며 전혀 은퇴 기미가 보이지 않았으나 최근 국제테니스 청렴기구(IATA)의 은퇴 선수 명단에 등재되면서 은퇴설이 흘러나왔다.
IATA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조르지가 7일 자로 은퇴한 것으로 돼 있다.
불과 한 달 전까지 대회에 나왔던 조르지의 은퇴설에 테니스 팬들은 조르지의 소셜 미디어 등에 '은퇴한 거 아니지?'와 같은 댓글을 달며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막한 WTA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도 조르지가 불참하면서 은퇴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조르지가 최근 해마다 출전해왔다.
조르지는 또 이달 말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 출전 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영국 신문 더 선은 조르지의 은퇴 사실을 보도하며 '테니스 뷰티 조르지의 미스터리한 은퇴'라는 제목을 붙였을 정도로 갑작스러운 '깜짝 은퇴'다.
조르지는 '조밀라'라는 개인 패션 브랜드를 운영할 정도로 평소 패션에 대한 관심이 컸으며 경기복도 직접 제작해서 입었다.
외모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와 달리 강한 스트로크와 공격적인 테니스 스타일로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