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핀업 걸'을 만든 사람
댓글
0
조회
145
12.20 14:00
핀업 걸, 군대의 막사나 관물대에 붙어있는
섹시한 사진 속 여자를 일컫는 말이다.
(사진 속 여자는 베티 그레이블)
핀업 걸이라는 말 자체는 2차 세계 대전 때
미군들이 붙여놓은 섹시한 여배우의 사진을
일컫는 말로 처음 사용되었다.
(사진 속 여자는 리타 헤이워드)
그런데, 핀업 걸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만든 사람은 그 이전, 미국도 아닌 곳에서
등장했는데
바로 프랑스의 사진사 장 아글루였다.
1878년에 태어난 그는 성인이 되자마자
곧바로 사진 작가의 글을 택하는데
특히 섹시한 여자 사진을 잘 찍는
장점이 있었기에 그는 빠르게 성공하게 된다.
하지만 얼마 안가 그에게 제약이 생겨버리는데
바로 프랑스에서 야한 사진이 금지를 먹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때부터 그는 암거래로 사진을 팔기 시작했고
사진에 J.A라는 서명을 달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그렇게 찍은 그의 사진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사진은
바로 미스 페르난도의 사진이었다.
비록 그녀의 정확한 이름이나 신상은 알 수 없으나
그녀의 사진은 남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런 그녀의 사진은 훗날 1차 세계 대전에서도
전장에 존재했다고 하는데
처음엔 프랑스군만 봤던 사진은 입소문을 타고
협상국 전체에 퍼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사진들은 실제로 병사들의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되었는데
이 때문에 간부들이 손수
사진을 배급했다는 믿지 못할 이야기도 있다.
암튼 장 아글루는 돈을 쓸어담으며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었으나
1921년에 자동차 사고가 나면서
허무하게 생을 마감하고 만다.
그리고 더욱 안타까운 건 많은 사진을 찍은
그의 얼굴을 담은 사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한편 사람들은 미스 페르난드의 정체를
밝히려고 했는데
어떤 사람들은 프랑스의 화가인 페르난드 바레이가
사진의 주인공이라고 여기기도 하는데
(본 그림은 모딜리아니가 그린 것)
밑에 비교 샷을 줄테니 판단은 여러분이 해보시는게...
미스 페르난드의 사진
페르난드 바레이의 사진